딸과 함께 다녀온 나트랑&달랏 7박 9일 여행.
베트남의 나트랑, 달랏은 10월이 우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비가 많이 내려서 여행이 힘들어지면 어떡하나 염려하며 떠난 여행이었다.
베트남의 나트랑과 달랏에서 직접 겪어 본 날씨와 옷차림에 관한 후기를 적어 보겠다.
나트랑 10월 날씨
일기예보에는 나트랑에 매일 비 예보가 떴었다.
하지만 우리가 나트랑을 여행하는 3일 중에 이틀은 비가 오지 않았고, 마지막 날 하루만 비가 왔었다.
일기예보가 모두 맞지는 않았다.
나트랑의 10월 중순 평균 기온은 24도에서 31도였다. 한낮에 나트랑 시내 관광을 다닐 때 겨드랑이에 땀이 조금 나는 정도였다.
준비해 간 손 선풍기는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나트랑의 10월은 우기라 습도가 꽤나 높을 것이라 예상이 되었지만, 한국의 여름 습도보다는 현저히 낮은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산뜻했다.
옷차림은 한여름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모자는 쓰지 않았고, 가끔 양산을 썼다. 야외에서 항상 선글라스를 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4시경에 수영을 했다. 긴팔 긴 바지의 래시가드를 입었다.
처음엔 살짝 춥게 느껴지다가 점점 물속이 더 따뜻하다 느껴질 정도의 기온이었다. 물놀이에도 최적의 기온이었다.
나트랑의 3일 중 하루만 비가 왔었다.
하루 중 최고 온도는 29 도였고 바람이 불면 쌀쌀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시간이 아까워 모자를 쓰고 리조트 수영장에서 열심히 물놀이를 했다. 비가 내리니 선선한 느낌이어서 수영장 들어가기가 처음엔 꺼려졌지만 수영장 물이 미지근해서 물속에 있으니 바깥보다 수영장 속이 더 따뜻했다.
10월의 나트랑 무덥지 않아서 여행하기 좋은 날이었다.
달랏 10월 날씨
달랏의 10월도 우기이다.
연중 평균 기온은 온화하여 봄 날씨 같다.
기온은 17도에서 22도였다.
나트랑에서 달랏까지는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딸과 나는 민소매 옷에서 반소매 옷을 입고 나트랑에서 신었던 샌들을 그대로 신고, 라도 택시를 타고 달랏으로 출발했다.
딸과 나는 달랏 도착하자마자 가을 점퍼를 꺼내 입고. 양말 신고, 샌들에서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피부로 느껴질 만큼 선선했다.
달랏의 일기예보에도 항상 비 예보가 떠 있었고, 심지어 뇌우가 있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달랏에서 4일간 여행하는 동안 단 하루 비가 내렸다.
여기서도 일기예보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비가 내린 날은 천둥 번개와 더불어 국지성 폭우처럼 많은 비가 쏟아졌다.
하루에도 해가 나고 폭우가 쏟아지는 것을 반복하는 날이 있으니, 여행하는 동안에는 항상 우산과 우비를 준비해서 다니는 것이 좋겠다.
달랏 관광 중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산마이 구름 사냥이다.
구름 사냥을 위해 사람들은 대체로 숙소에서
새벽 4시경에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깜깜한 새벽 4시 30분에 라도 택시를 타고 출발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산마이 구름 사냥을 위해 봄 티셔츠에 경량 패딩을 입고 그 위에 다시 봄 점퍼를 입었다. 새벽 6시 30분경 그곳을 떠날 때까지 그 옷차림을 유지했다.
추위를 타지 않는 딸은 후드티를 입고 갔다가 점점 더워져서 반팔에 얇은 셔츠로 바꿔 입었다.
이렇듯 체온은 개인차가 있으니 자신의 체온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내가 지금 여행할 준비가 되었다면, 10윌의 나트랑,달랏의 날씨가 우기일지라도 망설일 것 없이 떠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10월의 나트랑과 달랏은 우기라서 비수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호텔이나 리조트를 이용해 보면 사람들로 꽉 차거나 붐비지는 않았었다.
적당히 사람도 있고, 이만하면 날씨도 적당해서 오히려 여행하기 더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
10월의 나트랑, 달랏 여행 굉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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