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어버이날 선물로 딸에게
오사카 유니버셜 VIP 그룹 투어를 선물받았다.
5년 전 딸과 둘이 첫 방문 이후 두 번째이고
이번엔 남편이 합류했다.
우리는 이른 아침 6시 50분경에 유니버셜에 도착했다.
도착해 보니 일반 입장 대기 줄과
얼리 파크인이라고 일반 입장보다 15분 빨리
입장할 수 있는 대기 줄 모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고
거의 초 단위로 대기 줄의 길이가
길게 늘어지는 듯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VIP인 줄 모르고 간
나와 남편은 허억 소리만 내고 있었다.
“엄마, 내가 뛰어다니고 고생스럽게 놀지 않게
해준다 했지. 우리 줄은 이쪽이야.”
라며 우리를 데려간 곳은 대기인원 아직 한 명도
서있지 않은 VIP라 쓰여진 또 다른 문 앞이었다.
아침 7시 입장 대기
유니버셜은 긴 대기를 각오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또 이곳은 자본주의 논리가 철저히 적용되는 곳이라
지불하는 패스의 종류에 따라
입장 순서가 정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시간보다 더 빨리 연다.
얼마나 빨리 입장되는지는 날마다 다르지만
보통 공식적인 개장 시간보다는
1시간 전이 많다고 한다.
아침 7시 15분 입장
입장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대기 줄이 없는 것을 이용해 유니버셜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으로 입장해 해리 포터를 탔다.
뻥 뚫린 해리포터 성으로 향하면서 얼마나 신이 나던지
아이처럼 뛰어오르며 성에 입장했다.
5년 전 유니버셜을 다녀가고 난 후
해리 포터는 꼭 다시 한번 더 타고 싶었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 감격스러웠다.
해리 포터와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신기한 모험을 마친 후
청룡열차(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도
일반으로 이용하고 나오니 그제야 사람들은
해리 포터 성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아직 익스프레스 패스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오후에 해리 포터를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해 다시 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장이 시작되자
귀멸의 칼날과 닌텐도 월드로 먼저 몰렸었다.
그 덕에 미니언즈 관도 10분 정도 대기해서
일반으로 입장했다.
미니언즈도 나중에 VIP 그룹 투어 때
다시 한번 더 이용했다.
해리 포터, 청룡열차, 미니언즈를 이용하고 나니
이제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대기 줄이
최소 120 ~ 240분을 찍고 있었다.
아껴둔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해
귀멸의 칼날을 탔다.
과연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과 콜라보 한 어트랙션이었다.
정말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귀멸의 칼날은 기간 한정으로 운영된다.
원래 이 관은 스페이스 판타지였고,
지금은 귀멸의 칼날이, 다음은 또 다른 관으로
만들어져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어 놓고 해체한다니
아깝기도 했다.
오전 11시 : 점심 식사
파크 안에 레스토랑을 이용할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으로 맛있는 점심을 해결했다.
이것도 VIP 혜택 중 하나이다.
부푼 빵처럼 보이는 그 안에는 해산물이 들어있었다.
어디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이색적인 맛이었다.
이곳 피네간즈 바 & 그릴 레스토랑은
11시에 오픈하는데 3.40분 전부터는 줄을 선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금세 대기 줄이
식당을 에워싸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30분 전에 줄을 서서 두 번째로 입장했다.
https://www.usj.co.jp/web/ko/kr/restaurants/finnegans-bar-and-grill
오후 12시 30분 : VIP 전용 라운지
오후 1시 : VIP 투어 개시
따뜻한 와인과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로 예약해둔 VIP 그룹 투어 일정을 위해
12시 30분에 VIP 전용 라운지로 향했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고객이 몰리는 일이 없다.
VIP 그룹 투어 시간도 예약제로 투어 인원이
팀당 10명을 넘지 않는다.
투어 30분 전에 이곳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VIP 라운지에는 생수, 차, 커피 머신과
쾌적하고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이 있다.
블랙커피, 화이트 플랫, 코코아를 마시고,
생수와 페트병에 든 차를 챙겨서
3시간 동안의 투어에 나섰다.
가이드 한 명과 10명의 팀원이
걸어 다니며 투어를 하는데,
무심히 지나친 곳들의 숨겨진 의미들을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VIP들만 출입하는 곳으로 입장해서 대기 없이
놀이 기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니언즈, 죠스,
닌텐도 월드의 마리오카트 게임,
요시의 어드벤처
총 4개의 놀이 기구를 투어 중에
이용한다.
오사카 유니버셜 VIP 그룹 투어의 혜택
혜택 1. 투어 참가자 전용 특별 입구로 입장 가능.
혜택 2. 투어 참가자 전용 라운지 이용, 드링크 서비스
혜택 3. 슈퍼 닌텐도 월드 안의 어트랙션을 투어가이드가 직접 우선 안내
혜택 4. 인기 어트랙션을 우선 체험할 수 있는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를 두 장 지급
혜택 5. 기간 한정 귀멸의 칼날 XR 라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패스를 지급
혜택 6. 파크 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비 10% 할인
혜택 7. 참가증과 우비를 지급
+옵션 : 슈퍼 닌텐도 월드를 더욱 즐길 수 있는 파워 업 핸드가 당일 투어 접수 시에 간편하게 구입 가능(구입 줄 안 써도 됨)
유니버셜 운영 시간은 날마다 다르다
당일 유니버셜 운영 시간은 21:30까지였다.
아침 6시 50분에 유니버셜에 도착해서
7시 15분에 입장하고, 10시 30분까지 놀이 기구를
이용했으며, 11시에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1시에 VIP 투어를 3시간 하고 난 후
해리 포터와 죠스를 유니버셜 익스프레스 패스로
또 이용을 하고 나니 오후 4시경이었다.
이만하면 충분히 놀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점심 식사 시간을 포함해
저녁 4시까지 널널하게 놀이기구를 즐기며 놀았고,
1시간 동안은 기념사진을 찍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서 오후 5시에 귀가를 했다.
해리 포터, 청룡열차, 미니언즈, 귀멸의 칼날,
죠스, 닌텐도 월드의 두 곳을 포함해
7개의 놀이 기구를 이용했다.
해리 포터, 미니언즈, 죠스는 2번씩 탔기 때문에
여유롭게 총 10회의 놀이 기구를 이용했다.
VIP 투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유니버셜을 이렇게 호사스럽게 즐기게 될 줄이야.
정말 원 없이 놀았다.
VIP 티켓 주의사항
VIP 티켓은 예매하고 나면
취소나 환불, 연기가 안된다.
딸은 우리가 오사카에 도착하기까지
혹시 여행에 변동 사항이 생기면 어떡하나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
피, 땀, 눈물 같은 티켓이
봄눈처럼 사라지는 일은 없었으니 참 다행이다.
VIP 티켓 예매 시 일정 조율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겠다.
티켓 예약은 밑 링크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https://s.usj.co.jp/ti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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