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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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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ney Bee 2024. 4.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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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작가 김호연은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2013)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 (2017) [파우스터](2019) [불편한 편의점](2021),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2020)를 펴냈다.

차례

ㆍ 점장 오성숙
ㆍ 소울 스낵
ㆍ 꼰대 오브 꼰대
ㆍ 투 플러스 원
ㆍ 밤의 편의점
ㆍ 오너 알바
ㆍ ALWAYS
ㆍ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줄거리 및 감상

ㆍ 점장 오선숙

불편한 편의점 1에서 오전 근무였던 오선숙은 점장의 위치에 올라 있다. 과감하게 발주도 하고 알바생 구인도 하며 편의점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다.
사장이었던 염 여사의 아들 민식이가 사장이 되었지만 민식은 편의점 수익에만 관심이 있지 운영에 관해서 티끌만큼도 모르는 데다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점장선숙은 편의점의 과중한 업무를 떠맞게 돼 일은 힘들었지만, 오랜 방황 끝에 취업에 성공한 아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업계에서 인력 충원하며 아들은 이 업계에서 취업에 성공해있다.
선숙은 한때 쓸데없는 영화 일 같은 걸 한다고 타박했는데 세상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숙은 이제 아들에게 닦달 하지도 않고 결혼하라는 말도 안 하고 아들 세대와 자신의 젊을 때 기준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며 서로의 차이를 알게 되고 안전거리를 지키게 된다.
선숙은 독고의 충고와 도움으로 아들과 화해했듯 매장 직원인 전직 형사 곽 씨와 딸 사이의 서먹한 관계를 회복해 주는 중재 역할을 한다.

ㆍ 소울 스낵

편의점 알바생 소진은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유학와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한 3년 차 취준생이다. 서른 번이 넘는 낙방에 면접 트라우마와 탈락 노이로제를 겪고 있고, 숨만 쉬어도 80만 원이 넘는 서울살이가 ’서울살이’가 아니라 ‘서울 살인’이라고 느낀다.
취준 생활에 지쳐가는 소진에게 유일한 낙은 참이슬과 자갈치를 먹으며 YouTube 영상을 보는 것이다.
소주 한 모금에 자갈치 세 마리를 먹으며 소진은 어릴 적 아빠가 자갈치 과자를 사 주시던 추억을 회상한다.
자갈치 과자를 사 주며 아빠는 늘 가물치를 잡아 왔다고 하셨다.
밤 알바생인 근배는 소진에게 충고한다. 우리나라 가물치가 미국에 수출됐는데 미국 강의 현지 물고기들을 싹 다 잡아먹는 K 물고기 파워이니 가물치 같은 포식자로 살라고.
소진은 면접에서 자신을 가물치라고 소개하며 자갈치를 먹으면 가물치로 변신하는 슈퍼파워를 지닌 인재라고 씩씩하게 발표를 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특별한 사연도 설명을 한다. 이 좋은 스토리로 소진은 취업에서 합격이라는 기쁨을 안는다.

ㆍ 꼰대 오브 꼰대

2021년 코로나 백신을 맞기 시작했고, 일상으로 돌아가겠거니 하는 희망이,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서 코로 나는 끝날 줄 모르고 있었다.
쇠고기 집을 운영하는 최 사장은 하루에 한두 테이블 손님 받기도 힘들 정도로 코로나 불황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최 사장은 처량한 신세를 달래며 영업이 끝나면 ALWAYS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홧술을 마시곤 했다.
최 사장은 30년간 고기를 관리하고 나름의 철학으로 우직하게 가게를 운영한 소신을 꼰대 짓거리로 취급하는 가족들에 화가 나 있었다.
그런 최 사장에게 근배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는 가게를 가보라고 권유한다.
대박집을 방문한 최 사장은 모든 걸 코로나 탓이라고 핑계를 된 자신의 어리석은 고집과 꼰대 짓거리를 스스로 질책하며, 새로운 메뉴를 짜고 연습하며 자신이 진리라 믿었던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그동안 남의 집 가게에 일하던 아들도 가게로 돌아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기로 했고, 가게 이름은 소. 확. 행(소고기는 확실한 행복)으로 지었다.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ㆍ 투 플러스 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아빠와, 열심히 일하는 엄마보다용역 사장이랑 직원들이 돈을 훨씬 더 많이 버는 용역 회사 소속 환경미화원 엄마를 둔 민규는 세상의 불공평함에 불만이 많다.
민규의 형은 집안 공식 서열 1위로 명문대와 로스쿨을 거쳐 판검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한다. 그래서 에어컨은 형 방에만 있고 민규는 고개가 꺾여 회전도 되지 않는 선풍기 하나만으로 여름을 버텨야 한다.
형이 밉고, 아빠와 엄마의 부부 싸움이 시작되면 민규는  갈 데가 딱히 없다. 그나마 숨 쉴 수 있는 이곳 편의점에 와서 투 플러스 원 상품을 골라 편의점 제일 안쪽 의자에 앉아 휴대폰으로 여러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기도 한다.
편의점 알바생인 근배로부터 <궤도 수정>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읽어 보길 권유받으며, 이제부터 생각도 행동도 긍정적으로 궤도 수정을 해보길 권유받는다.

“여기서 잘 하는 일은 특기야. 하고 싶은 일은 꿈이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직업이라고 하자. 이것에 모두 해당하는 교집합이 있을 거란 말이야. 그 교집합을 찾으면 돼. 그러니까 특기가 꿈이고 그게 직업이 돼서 돈도 벌면 최곤 거지.” (P. 144)

민규는 근배를 통해 남산 도서관을 알게 된다.
시원한 데서 책도 읽고, 도서관 매점에서 사 먹을 수도 있고, 편의점보다 더 편안한 곳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열람실에서 공부도 하며, 도서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섭렵할 다짐도 한다.
민규는 몸도 한 뼘 더 자랐고 마음의 굵기도 한 뼘 더 두꺼워졌으며 알아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민규를 엄마는 반갑게 맞아주며 칭찬해 주었다.
이방법이 근배 아저씨가 알려준 인생 꿀팁이었고 민규 인생의 궤도 수정이었다.

ㆍ 밤의 편의점

이번 장은 근배의 이야기이다.
엄마와 근배로 이루어진 2인 가족은 근배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해체를 맞는다.
근배는 우리 동아리에 들어오면 밥은 안 굶는다는 선배의 말에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고, 졸업 후에도 보조출연과 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
불편한 편의점 1에서 나왔던 극작가인 정인경의 극본 <궤도 수정>을 공연하고 암 투병 중이던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마다 근배는 엄마의 말을 떠올린다.
“아들, 비교는 암이고 걱정은 독이야.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살이, 지금의 나만 생각하고 살렴.”
인경은 불편한 편의점 1에서 만난 독고라는 희대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극본을 쓰고 독고 배역에 근배를 캐스팅한다.
연극 연습 중 작가인 인경이 코로나에 걸리고 스태프와 배우들도 확진 판정을 받자 공연은 무기한 연기되고, 근배는 독고가 근무했던 ALWAYS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독고의 캐릭터를 연구하고 무대를 파악한다.

ㆍ 오너 알바

사장인 민식은 엄마가(염여사) 코로나를 피해 양산으로 내려간 줄로만 알았는데 엄마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민식은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고향 같은 엄마가 자신을 못 알아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엄마가 소중하게 여긴 일터인 편의점을 제대로 챙긴 적이 없었다. 그 사실에 부끄러워지며 편의점의 오너인 자신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알바를 하며 민식은 진열대에 물건을 정돈하듯 엉망이 된 그의 기억 속 오 와 열을 맞추며 엄마가 이모네로 떠난 진짜 이유를 명확하게 깨달았다. 엄마는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이 힘들었다는 것을.

ㆍ ALWAYS

엄마(염 여사)는 오전 10시 티타임에 언니네 가족과 아침 수다로 서로의 일과를 나누는 시간으로 정하고, 이외의 시간은 혈육이지만 서로 각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각자를 자각해야 각각이 되는 거야. 가족이자 각각이어야 오래갈 수 있는 거고.” (P. 255)

민식이 양산에 내려와서 엄마를 모시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민식과 엄마는 20여 년 전 민식이 대학을 다니던 도시에 방문한다.
모자에게 이곳은 행운의 도시이자 둘만의 아지트였었던 곳이었다. 그때로 돌아온 듯 모자는 추억여행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변화. 누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닌 스스로의 변화 말이다.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변화를 요구받는 게 싫은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바뀔 것을 요구 하기보다는 기다려 주며 넌지시 도와야 했다. (P. 281)

엄마는 모래시계처럼 흘러내리고 있는 자신의 삶을 대비하기 위해 이제 정리해야 할 때라고 느꼈다.
아들과 자신이 사는 빌라를 곧 피부과를 개원하는 딸에게 명의 이 전해 주고, 편의점은 아들인 민식에게 명의를 넘기기로 한다. 자신은 열 평 남짓한 원룸에 입주한다.
엄마는 정인경 작가에게 독고 씨의 사연과 ALWAYS 편의점을 무대로 한 연극 대본이 완성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들과 오 점장, 엄마는 대학로 소극장에 나란히 앉아 연극을 관람한다. 인생에 다시없을 이날을 기억해두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으며 오늘의 이벤트를 치매 예방약으로 복용하기로 한다.

ㆍ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권에서 타 편의점에 점장으로 스카우트되어 갔던 시현이는 지금은 OTT 분야의 일본어 자막 번역 일을 하고 있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시현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통찰력 있고 배려와 장난기도 있던 염 사장님이 보고 싶어 시현은 ALWAYS 편의점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는 옛 남자친구와 재회를 한다.
둘은 30의 나이에 코로나 시대 좌절을 겪고,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비슷한 삶의 궤적에 서로 공감대를 느낀다.
옛 남자친구와도 다시 만났고 사장님과의 재회도 하면서,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맺어지지 않고 스스로 살피고 찾으려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남자친구와 함께 역사를 통과하면서 노숙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나날이 변화하던 독고 아저씨를 떠올린다.  
삶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불편한 편의점 2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1편에 나왔던 등장인물들과 삶의 궤적이 연결되어 있다.
훈훈하고 따뜻한 삶의 이야기로 가득 차 등장인물 하나하나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그래서 읽는 동안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힐링이 된다.
우리 사는 현실도 소설처럼 훈훈한 소식과 따뜻한 미담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장편 소설. 베스트셀러. 힐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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