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 창동 블루리본 받은 분식집. 50년 전통의 복희집.
마산 창동에 있는 ‘복희집’은 1971년에 문을 열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십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운영되고 있는 분식집이다.
분식집인데 놀랍게도 블루리본을 받은 집이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곳이다.
어릴 적 맛있게 먹었던 팥빙수인듯한 사진에 이끌려, 빙수 한 그릇 먹으러 들어갔다가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분식집의 거의 전 메뉴를 다 섭렵하고 나왔다. 달콤한 음식향에 충동구매하듯 이것저것 시켜 먹고 말았다.
우리는 오후 3시경에 복희집에 들러 본의 아니게 점심 식사를 두 번이나 하게 된 케이스다.
복희집은 화려한 장식이나 특별한 메뉴로 손님을 끌기보다는, 투박하지만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재료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느껴졌는데, 품질 좋은 쌀을 사용하고, 떡볶이는 쫀득하고 맵지 않으면서도 빨간 비주얼이 일품이었다. 냄비우동은 유부와 쑥갓이 살짝 얹혀 천연재료의 맛이 우러나오고 있었다.
김밥에 발린 참기름의 고소함은 음식을 먹는 내내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팥은 직접 삶아 만드는 옛날식 팥빙수와 단팥죽이라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었다. 튀김은 오징어튀김 한 가지만 있는데, 주문 즉시 튀겨서 내주는것 같았다. 매우 바삭했다.
복희집 메뉴들의 맛은 여느 분식집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 한 입 먹을 때마다 그 집의 오랜 내공이 느껴졌다. 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 소스 또한 자극적이지 않아 질리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었다.
마산의 옛 정취가 담긴 골목길을 걸으며 복희집에서 추억이 담긴 옛날 맛을 느껴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남녀노소 누구든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만, 오래전에는 마산여고, 성지여고 여학생들로 왁자지끌하게 가득 차 남학생이 민망해서 들어오지 못하는 ‘금남의 집’이었다고 한다. 그때 마산여고 출신인 한 임산부는 서울 살면서도 복희집의 우동맛이 그리워 우동이랑 떡볶이를 택배로 부쳐 먹기도 했단다.
신문 기사들만 대충 훑어보아도 복희집의 오랜 역사가 한눈에 읽힌다.
창동에 가게 되면 잊지 말고 ‘복희집’에 들러 추억의 맛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추억 여행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주차는 마산 창동 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공영주차장 2층은 창동 중심 골목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이어지는 골목으로 조금만 나가면 ‘복희집’이 있다. 마산 씨네아트리좀이라는 독립 영화관 바로 앞에 있다.
영업시간11:30~20:00
19:30 라스트 오더
정기휴무 월요일
055-244-1157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 북 14길 21-1
진해 감성 카페 콘솔커피 아몬드 크림 라떼의 특별한 맛(내돈내산) (0) | 2024.11.29 |
---|---|
파스타 전문점 진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스타바니타.(내돈내산) (1) | 2024.11.25 |
진해 이메진 커피. 진해 커피 맛집. 진해 브런치 맛집 (0) | 2024.08.18 |
진해 동백산장. 오리고기맛집. 오리백숙. 오리불고기. 가족외식. 야경맛집 (0) | 2024.08.12 |
진해 명동 해양공원 99플레이스 이탈리안 레스토랑 (0) | 2024.08.09 |